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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하는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사실 건강검진은 우리의 엔진인 심장, 그리고 기타 장기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서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정상적인 일상으로 받아 들여야 하건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많은 서민들은 이 기본적인 의료행위인 건강검진조차 받지 못하고 병이 악화되서야, 참다 참다가 병원을 찾아 안타까움을 주는 사례가 빈번하다.

그렇고 보면 삶은 참 불공평하지. 가진 자는 건강관리 잘해서 건강히 오래 살고, 그렇지 못한 자는 삶도 짧고 건강하지 못할 확율도 높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장내시경 후기로 돌아가 보자. 건강검진 중 젊은 이들은 잘 안하고 40세 이상의 중년 또는 장이 좋지 않아 정기적으로 예후를 살펴야 하는 이들이 하는 것이 대장내시경이다. 검진시 극한의 고통을 주는 무수면 위내시경과 비교해 대장내시경은 거의 수면으로 하기 때문에 검진시간의 고통은 없다. 하지만 전날부터 먹어야 하는 약물은 잊을 수 없는 새로운 고통이었다.

 

 

약물은 검사 전날 밤 9시부터 복용해야 한다. 아래의 시간처럼 맞춰서 순차적으로 500밀리씩 총 1,500ml를 먹어야 한다. 이 약물이 맥주라면 앉은 자리에서 3,000cc도 먹겠는데 맛이 상한 비타민맛 물이라 먹을 때 좀 그렇다....먹기만 하면 다가 아니다. 이 약물은 본인의 장 내 분비물을 깨끗하게 비워 대장내시경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시야를 확보할 목적이기 때문에 복용 후 신호가 오면 화장실로 직행해야 한다. 지침서대로 밤 10시 전후로 전날 복용할 약물을 먹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하면 시간은 벌써 12시다. 다음날 새벽에 검진을 위해 자야지 하고 그냥 자면 좋겠지만 잠을 자기에는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잠을 청할 수 없다. 화장실에 앉자 졸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그렇게 잠을 잔건지, 만건지 하다 보면 새벽 5시간 된다.

2차 약물복용의 시간이다. 또 1,500cc의 생맥.....아니 약물을 먹어야 한다.

이거 먹고 이제 건강검진을 예약한 병원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이동시간동안 화장실을 참아야 한다는 점이다. 가다가 긴급으로 신호가 올시 어디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계획해야 봉변을 막을 수 있다. 잠못자는 건 그렇다 쳐도 여기서 방심했다간 인생의 오욕을 남길 수 있으므로 철저히 계획하자.

 

여기까지 잘 버티고 병원에 도착했다면 이제 한숨 돌릴 수 있다. 이제 대장내시경의 고통은 끝났기 때문이다. 수면으로 들어 가면 끝이다. 고통은 없다. 수면에서 깨어나면 그냥 샤워하고 나오면 된다.

 

주의할 점을 정리하면

1. 오후검진은 어려울 듯 하다. 새벽검진시간이 좋다. 잠 못자고 새벽에 가서 깔끔하게 검진받고 하루종일 쉬자.

2. 비싼 돈 들여서 하는 대장내시경인 만큼 지침서대로 약물을 다 복용하자.

3. 새벽에 집-병원까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동선, 화장실 위치를 철저하게 계획하자.

4. 기타 아래 주의사항을 지키자.

 

오늘은 포스팅 주제가 딱히 없이 조금 거북할 수도 있는 '대장내시경' 후기를 썼다.

 

아래 포스팅은 건강검진 후기이다.

2015/11/30 - [우리동네 이야기] - 삼성병원 건진센터 건강검진 후기(항목 비용 등)

 

공감은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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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친구 선물 고르는 방법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을 때, 호감을 얻고 싶을 땐 정성이 필요하다. 정성을 표현하는데 선물만큼 좋은 것도 없다. 선물은 시기적절해야 한다. 너무 자주, 너무 큰 선물이여서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거나, 너무 하찮아서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을만한 선물이여야 한다. 시기적절하게 관계에 적당한 선물을 주면서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물론 여기서 언급한 선물은 남녀 사이의 연애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의 영업, 인간관계 측면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것이다.

선물은 기왕 주는 거, 최상급으로 준다는 어느 일억연봉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은 싼 과일이나 선물을 친지, 지인에게 주는 것이 너무 창피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그는 그만큼의 경제적 능력이 되긴 하지만 사실 친지댁에 오랜만에 인사 드리러 가는데 마트에서 2만원짜리 과일을 사 가는 것과 5만원짜리 과일을 사 가는 것은 3만원의 추가비용의 차이일 뿐이다. 3만원을 투자하여 친지분께 공경의 마음을 담아 드린다면 친지분이 느낄 고마운 마음이 3만원치일까? 그 이상일까?

이런 생각을 최근에야 하게 되었다. 그에게 이 말을 들은 지 반년이 지난 지금 그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했다. 가치판단해서 선물을 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면 허접하고 싼거 하지 말고 멋지고 근사한 걸 하자. 그러면 사람의 마음을 어쩌면 살 수도 있다. 마음이 있어야 돈이 따른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값진 선물을 하면 나에게 이만큼의 지불을 할 만큼 소중한 존재인가 하면서 감동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남녀 사이에서 허영 많게 명품백을 선물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이렇게도 살아보고 싶다. 인생의 동쪽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이제는 서쪽에서 살아보고 싶다. 과연 그 세계는 어떤 세상일지 느껴보고 싶다. 해롭고 비도덕적이지 않은 삶이라면 시도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을까?

돈은 아끼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더 벌 궁리를 해 보자. 기회를 찾고 기회를 찾았으면 판단하여 과감하게 베팅해 보자. 돈돈돈 하는 것이 좀 속물처럼 보이긴 하지만 돈 때문에 불행한 인생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기에 부를 늘리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실천하자. 실천하는 인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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