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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이 주는 주식 금융시장 충격은? 북핵 해법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언론에서는 엄청난 전운과 전쟁에 관한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동아일보는 서울시청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질 경우 36만명이 즉사하고 200만명이 사상한다는 어마무시한 가정을 하기 시작했다. 일테면 옆동네서 지진(사실 핵실험도 인공지진의 일종)이 났는데 이 지진이 우리동네 읍사무실 중앙에서 일어났다면 마을사람들이 몇 명이 죽고, 어떻게 죽고, 어떻게 고통받으며 죽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꼴이다.

 

 

또한 동아일보는 이번 핵실험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북한/북핵 리스크는 대표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핵실험 이후 증시의 반응은 그다지 부정적인 반응이 없었고, 기타 시장의 반응 또한 큰 충격은 없었으며, 금새 회복되었다는 기사는 없이 북핵 파장에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처럼 부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동아일보의 부정적인 예견이 어느 정도 맞는지 지켜볼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북핵이라는 큰 난관에 부딪힌 이후 나름 고강도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동해에서 실시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했다는데 그렇다고 전쟁 한번 해보자는 건 아닐 것이다. 보수층의 여론을 의식하고 나름의 행동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사일로 시위를 했다가 위 가정처럼 북한이 핵폭탄이라도 쏘면 어떻게 될까? 국지전이라도 일어 난다면 한국의 금융은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일부 보수진영의 의견으로는 무력은 무력으로 응징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는데 전쟁의 처참한 참상을 떠올려 봐야 할 것이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 북한이 도발수위를 높이고 핵실험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사회는 그동안 북한이 핵을 가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사실은 핵을 가지고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그만큼 국제사회에서의 무력과 지위를 인정해 주는 것이 되고 그만큼 협상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불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트럼프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 내 말이 맞지? 전쟁까지는 아니지만 제재로 북한을 압박해야 해. 한국의 대북유화책? 그거 소용없어.....’이런 반응이다. 사실 이번 핵실험으로 문 정권의 대북유화책은 모멘텀을 잃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미국이 좋아하는 제재,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공조정책이 북한을 압박하긴 하는 걸까?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편일까? 북한 편일까? 미국의 경제압박 속에서, 핵개발을 못하게 그토록 막았음에도 북한의 경제는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고, 핵개발은 고도화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송유관 속 기름은 여전히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고, 기름이 북한에 유입되는 것처럼 북한이 원하는 많은 것들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다.

 

모두가 답을 알지만 모른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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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집, 아파트의 단점

한국사람들은 유난히 큰 집을 좋아한다. 잠만 자는 침실은 해가 갈수록 영역을 확장해 간다. 드레스룸에, 화장대에, 거기에 부부욕실까지 해서 침실의 공간은 커지고 있다. 생각해 본다면 침실이 클 필요가 있나? 침실에서 TV도 보고싶고, 서재 겸 해서 책도 보고싶기 때문에 침실을 넓직하게 설계하는 건 아닐까? 화장실이 하나 있으면 많이 불편할까?

우리의 옛 집들을 보면 평면이 참 소박했다. 2~3, 부엌, 대청마루, 외부화장실, 마당. 이 중 마당이 제일 넓었다. 마당은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이었다기 보다는 작업공간, 놀이공간 등 현재 아파트의 거실과도 같은 기능을 했다. 물론 과거의 옛 집들은 식주공간의 미분리, 좌식생활 등 불편한 것이 많았다. 하지만 옛 것의 좋은 것을 현대의 아파트에 적용하는 것은 어떨까?

 

 

 

 

 

디지털도어록은 이미 열쇠를 없애 버렸다. 자동열쇠다. 편리함 그 자체다. 비번만 알려 주면 열쇠 없이 누구나 집을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뉴스에서는 현관문 앞에 몰카를 설치하여 집주인이 비번 누르는 걸 촬영한 후 비번을 탈취, 집을 털었다는 소식을 전해 온다.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는 어떤가? 아파트 놀이터가 다 거기서 거기다. 모습이 다른듯 한데 죄다 똑같은 기능 뿐이다. 이유는 안전인증제도 때문이라고 한다. 놀이터 안전인증 때문에 인증을 받으려면 여러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기능의 시설물을 인증받아 이를 시중에 유통/설치하기 때문에 그리 독창적이지 않다. 창의력을 울부짖는 우리네 자녀교육과는 반대인 놀이터에 대한 의심, 문제의식은 없는 듯하다.

 

층간소음은 어떠한가?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원수가 된다. 아이들을 키우는 윗집/아랫집과는 인사도 안하는 집이 있다. 심지어 살인사건까지 일어날 정도다. 한창 뛰어놀 아이들에게 집에서는 뛰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 아이들을 잘 통제하여 이웃을 배려해야 하는가?

 

집은 우리네 인생을 담는 그릇이다. 전에는 집에서 많은 행위들을 했지만 지금은 밖에서 하더라도 집이 주는 안락함과 포근함, 가족을 품어 주는 기능은 집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집은 그냥 아파트라는 단순한 정의 보다는 이런 진심어린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집의 정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 사회에서 집이란 의미가 지나치게 재테크의 수단으로만 여겨 져 집의 본질을 잃어 버린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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